이번주 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종합주가지수 900선과 코스닥지수 100선의 돌파여부다. 전문가들은 풍부한 유동성에 실물경제의 회복소식이 보태지면서 양시장 모두 줄기차게 이들 저항선의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거래소=주식형 수익증권 잔고가 빠르게 늘어나고 고객예탁금이 사상 최고치에 달하는 등 매수여력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6조8천억원 수준이었던 투신권의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는 지난 주말 7조8천억원까지 급증했고 주식형 뮤추얼펀드 잔고도 4천5백억원에서 6천7백억원으로 늘어났다. 고객예탁금도 10조7천억원에서 12조3천4백억원대로 올라섰다. 외국인도 일단 차익실현을 마무리하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사정도 괜찮다. 다만 900선 돌파 이전에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을 피해 보유주식을 털고 '숨고르기'를 하려는 매도세력이 만만치 않아 지금이라도 뛰어들겠다는 매수세력과 치열한 매매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종목별로는 그동안 많이 오른 내수주에서 향후 주도주로 기대되는 수출주나 그동안 덜 오른 종목을 사려는 교체매매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지수 100선 돌파를 활발히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단기간에 많이 올랐다는 것 외에는 특별한 악재가 없는데다 증시로 자금유입이 지속되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졌기 때문에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외국인이 지난 주말 통신주를 사들이면서 94선 안착을 이끌어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24일 국가신용등급평가단을 파견하는 피치와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 기대감이 지수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통신주와 수출주의 추가상승이 예상돼 지수는 100선 돌파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