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가 반등에 성공한 반면 대형 블루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21일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96포인트, 1.96% 오른 1,868.8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도 컴퓨터 관련주의 선전으로 2포인트, 0.15% 오른 1,153.58을 기록했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479.84로 21.73포인트, 0.21% 하락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기업인 GE는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빌 그로스가 전날 GE캐피탈의 부채가 과다하다고 전날 밝힌 데 따라 이날도 3.47% 하락했다. 지난 5일간 하락율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7.3%에 달했다. 반면 오라클은 수요 부분에서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고 밝혀 3.26%나 급등하며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이 회사의 CFO 제프리 헨리는 IT부문 지출이 12개월∼18개월 동안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시스코 시스템즈, 인텔도 IT투자 회복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돼 각각 2.09%, 2.93%, 2.85% 상승했다. 한편 애플컴퓨터는 JP모건이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데 따라 하락했다. 바이오주는 3.87% 급등했으며 반도체주는 2.71%, 네트워크주는 2.90%, 유틸리티주는 2.57% 상승했다. 제약주도 0.29% 올랐다. 반면 은행주는 0.08%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FRB 서베이 3월 기업 지수는 11.4를 기록, 전망치 16.8에 크게 못미쳤다. 지수는 지난달 16.0을 기록, 2000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었다. 반면 지난 16일까지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2,000명 감소한 37만1,000건을 기록, 고용 사정이 계속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월 소비자물가는 전달과 같이 0.2% 상승해 안정세를 이어갔다. 컨퍼런스보드의 2월 경기 선행지수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달 지수는 당초 0.6% 상승에서 0.8% 상승으로 수정됐다. 2월 경기 동행지수는 0.2% 상승했으며 후행지수는 0.3% 하락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