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이 대폭 호전된 데다 그동안 오르지도 못했다는 가격메리트가 매수세를 끌었다. 주가는 가격 제한폭을 위로 꽉 채운 1만1,2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2000년 10월 17일 1만1,500원을 기록한 이후 17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전날의 두 배 정도인 670만주 이상이 거래됐다. 접속료 문제를 이달 내로 매듭짓겠다는 정보통신부 장관 발언이 인터넷 사용료 재설정과 이에 따른 무선인터넷 사용자 증가 전망으로 해석되면서 상승세를 부추겼다. 지난해에 전년 대비 15% 증가한 2조1,2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순이익이 전년 4,423억원의 적자에서 1,543억원의 흑자로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 가운데 순이익 증가폭이 가장 컸다. 무디스 등 해외 신용평가기관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이 기간 산업 전반에 걸친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