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黃砂)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급기야 수도권지역 등에선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하루 문을 닫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학생들이 눈병 등 황사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려는 배려에서다. 어린 학생들은 기대하지 않았던 휴일을 즐겼다.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집에서 노는 바람에 어제 하루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반짝 특수'를 누렸다는 소식도 들린다. 중국에서 날아온 모랫바람은 이처럼 여러가지 해프닝을 연쇄적으로 일으키고 있다. 주가 움직임도 생물체와 같다. 전문가들이 '큰 악재가 없는게 악재'라고 떠벌리지만 언제 복병이 나와 예기치 않는 충격을 줄지 모를 일이다. 황사예방에는 키 큰 나무를 많이 심는게 가장 좋은 처방이라고 한다. 심사숙고가 상승장에서도 최고의 조언자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