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거래소시장에서는 3일째 조정분위기가이어지며 종합주가지수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4.68포인트 오른 890.32로 출발했으나 적극적인 `사자'가 없는데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30여분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뒤 보합권에서 혼조를 보이며 오전 10시23분 현재 0.61포인트 하락한 885.0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현대차,현대백화점 등을 조금씩 팔며 54억원 매도우위이고 기관은 163억원 순매도했지만 이 가운데 투신은 3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22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막고 있다. 프로그램 주문은 현.선물 베이시스가 콘탱고 상태에 머무는데 따라 차익거래에서는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비차익거래에서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100억원 가량 순매도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약주와 통신주가 2%수준 상승했고 비금속광물, 은행, 운수창고주도강세였으나 증권주는 2% 넘게 떨어졌고 유통, 건설, 운수장비주도 약세였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은 약보합세이고 현대차(-3.36%)와 삼성전기(-1.40%)도 떨어졌지만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국민은행은 1% 수준 상승했다. 이밖에 외국인들 주도로 많이 올랐던 동양제과(-8.5%)와 현대백화점(-5.0%)이큰 폭으로 떨어진 반면 태평양물산이 8.9% 치솟았고 삼성중공업과 유한양행, 대덕GDS, 태평양산업, 호남석유 등도 5∼6% 넘게 뛰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억8천502만주, 1조2천86억원으로 최근 추이에 비해 부진했으며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 포함해 307개로 하한가 2개 포함해 466개인 내린 종목 수에 비해 적었다. 증권거래소 황성윤 시황분석팀장은 "조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주가가 오르면 투자자들이 경계매물을 내놓고 내리면 저가매수하고 있어 지수가 큰 폭으로 움직이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