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의 최고경영진들이 최근 휴렛팩커드(HP)의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 인근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어 양사의 합병을기정 사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컴팩의 제프 클라크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피터블랙모어 세계판매담당 부사장이 팔로 알토에서 이미 새집을 구하고 있으며 마이클카펠라스 최고경영책임자(CEO)도 이 지역으로 이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컴팩의 경영진들은 HP의 주총에서 찬성이 반대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으나 결국이번 합병을 승인하는 쪽으로 나올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이에 대비해 미리 이주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크 CFO는 이와 관련, "우리는 이번 합병이 성사된다는데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컴팩은 지난 20일 휴스턴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주주들 가운데 90%가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으며 이에앞서 HP도 주주총회에서 이번 합병에 대해 찬성하는 표가 많은 것으로 잠정 집계돼 주주들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휴스턴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