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휴맥스를 찾아라'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의 대표주로 자리잡은 휴맥스에 버금가는 유망종목 찾기가 한창이다. 이와 관련,삼성증권은 21일 "앞으로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는 업종에서 유망주를 발굴하는 것이 유력한 방안"이라며 "휴맥스의 성공을 두고 볼 때 유망 IT 장비업체들을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허영민 연구원은 IT 장비부문의 유망종목으로 택산아이엔씨 한단정보통신 코미코 인탑스 피앤텔 파인디앤씨 우주통신 코디콤 현대디지탈텍 아이디스 유일전자 레이젠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제까지 IT 장비부문의 성장을 주도한 분야가 인터넷 인프라와 네트워크였다면 앞으로는 디지털제품과 IT 소비재쪽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 및 TFT-LCD △DVR(디지털 비디오 리코더) △디지털 셋톱박스 △단말기 부품업종을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허 연구원은 "유일전자가 지속적으로 신고가를 이어가고 있는 등 이들 업종내 종목들의 최근 수익률을 살펴보면 IT 장비부문에서 '제2의 휴맥스'를 찾는 작업이 벌써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수익률 게임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휴맥스는 4년 전 시가총액이 2백40억원대에 불과했으나 우량한 실적을 발판으로 현재 1조4천억원대로 급성장했다. 4년간 주가상승률은 무려 6천%에 달해 코스닥 IT장비업체의 가능성을 제시한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양준영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