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0% 감소한 1조3천5백93억원,영업이익은 43.2% 줄어든 1천1백50억원(영업이익률 8.5%)을 기록했다. 삼성종합화학(지분율 26%)과 한국항공우주산업(지분율 28%) 등에 대한 지분법 평가손 7백69억원과 1천1백19억원의 이자비용 부담으로 8백49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냈다. 삼성테크윈의 매출은 방위산업 부문의 파워시스템(2001년 매출 비중 31.4%)과 특수 분야(16.5%),정공부문의 광디지털(22.7%),반도체부품(16.9%),반도체장비(12.5%)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파워시스템 분야는 항공기 관련 조립,부품 제조,항공기 정비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올 1,2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9·11'테러 이후 예상됐던 매출 감소는 우려했던 것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 분야에서는 지난해 터키에서 수주한 자주포 출하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매출 신장세로 이어질 전망이다. 터키로부터 수주 총액은 7천억원 규모이고 공급 기간은 10년이다. 광디지털 분야의 매출 중 90%를 차지하고 있는 품목은 카메라다. 최근 7개 정도의 신규 브랜드를 출시,판매에 나섰다. 이에따라 올해 매출 기여도는 지난해 22.7%에서 24.2%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부품사업부에서는 반도체 제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리드프레임(Lead Frame)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생산물량의 90%를 구입하고 있다. 수익성 개선도 예상된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1조4천6백1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3.2%포인트 상승한 11.7%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화학 업황의 개선과 함께 지분법 평가손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구조조정의 결과 차입금도 축소되고 있다. 이에따라 이자 비용은 연 9백억원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투자포인트로 구조조정 완료에 따른 차입금 축소와 이자비용 감소,업황 개선에 따른 매출 신장과 수익성 개선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