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통상의 올 매출액은 작년 수준에 머물겠지만이익은 비교적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삼양통상은 21일 올 매출액은 지난해(2천287억원)보다 조금 늘어난 2천300억원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이익은 160억원을 넘어 작년(121억원)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는 베트남 현지법인의 실적이 개선된데다 차입금 축소로 금융비용이 감소하고LG전자 주가상승으로 투자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나이키에 전량 납품하는 베트남 현지법인이 아직 외부 감사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생산기술 호전과 각종 비용감축으로 전년(260만달러)보다 이익이 상당폭 늘어난것으로 추정되며 이 부분은 2002년 실적에 반영된다. 또 차입금이 작년 말 기준 348억원으로 118억원가량 감소하면서 지급이자가 5억원가량 줄었고 LG전자 주식투자로 9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삼양통상은 "이는 보수적으로 추정한 수치"라면서 "매출증가나 환율상승시 이익이 더 늘어날 수 있지만 환율하락시에는 오히려 감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