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 증권은 한국의 화학업종이 전반적인 경기회복에 힘입어 향후 3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20일 전망했다. CSFB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서울증시에서 화학주들은 제품가격 상승과 하반기 경기회복 전망 등의 호재가 이어지면서 올들어서만 63%나 폭등했다"며 화학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정했다고 밝혔다. 또 "자체 분석한 전세계 에틸렌 수급전망에 따르면 화학업계는 경기상승 사이클의 출발점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의 화학업종은 오는 2005년까지 두자릿수의 실적증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SFB는 "최근의 급등세에 따른 단기적인 조정양상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올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주가가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인다면 이는 매수기회"라고 충고했다. 종목별 목표주가는 LG화학[03550] 4만5천원을 비롯해 호남석유[11170] 3만원, 한화[00880] 1만원, LG유화[05690] 1만7천원 등으로 각각 정했으며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buy)'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