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세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가 국가 신용등급 상향설에 낙폭을 줄여 상승과 하락을 오락가락하는 혼조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거래소시장에서는 과열논란과 전날 미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지수가11.87포인트나 떨어진 875.61로 출발한 뒤 차익매물과 저점매수의 공방속에 장 초반880선을 유지했다. 이후 지수는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설이 퍼지며 급격히 낙폭을 축소, 오전10시45분 현재 0.87포인트 빠진 886.61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들은 3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514억원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차익실현 물량과 프로그램 매수가 엇갈리는 가운데 189억원 순매수했고개인도 저점매수에 나서 32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주문은 매수 962억원, 매도 198억원으로 760억원가량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제지,비금속광물주가 1∼2% 상승했고 제약,운수장비,건설,전기가스주도 오름세이나 전기전자,유통,은행주 등은 소폭 내렸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도에 1.7% 하락해 34만원대 초반으로 밀렸고 국민은행도 1.5% 떨어졌으나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 포항제철, 현대차 등은 1∼2% 상승했다. 대우정밀은 무려 9일째 상한가 행진을 벌이고 있으며 LG상사, 아세아시멘트, 대신증권, 동양제과, 삼성중공업, 동원F&B 등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2천372만주, 1조4천907억원으로 많은 편이며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 포함해 406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포함해 383개로 오른 종목이조금 더 많았다. 굿모닝증권 홍성태 투자분석부장은 "단기급등에 따라 장 초반 조정기미를 보였으나 과열정도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조정 폭도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추이를 지켜보며 적정시점에 저가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