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앞으로 오르게 되면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면서 미국주가가 20일(현지시간) 큰폭으로 떨어졌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가 반도체 메이커인 인텔의 수익전망을 하향조정한 것과 컴퓨터보안업체인 베리사인이 일부 기업인수와 신용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도 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55%(47.93포인트) 밀린 1,832.94에 마감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6%(133.68포인트) 빠진 10,501.57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8%(18.44포인트) 떨어진 1,151.85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날과 비슷해 거래소시장은 12억8천만주, 나스닥시장은 15억3천만주였다. 기술주시장에서는 반도체주가 타격이 가장 컸으며 소프트웨어와 인터넷주도 나스닥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 필라델피아증시의 반도체지수가 3.76%나 떨어진 가운데 인텔주도 거의 같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휴렛 패커드와 컴팩의 합병에 대한 주주들의 승인여부 공식 투표결과가 나오지않은 가운데 휴렛 패커드는 3.19%, 컴팩은 2.87% 각각 떨어졌다. 거래소시장에서는 항공, 제약, 생명공학, 순환주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베어스턴스와 리먼브러더스 등이 기대이상의 수익을 냈는데도 증권주 마저 약세를 보였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