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을 가득 채웠다. 증권거래소는 전날 장 종료 후 감사의견한정 및 자본전액잠식에 대한 조회 공시를 요구하며 거래를 중단시켰다. 이 회사는 답변을 통해 지난해 12월 10일 체결된 부산방송 지분 매각 거래내용을 2001년 결산에 반영해 기업회계기준 위배에 따른 한정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수정하면 자본전액잠식에 해당하지만 부산방송 지분 매각 종료시점인 지난 1월 10일에 매각차익 263억원이 반영돼 현재는 자본잠식이 해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답변에 따라 오후 1시 6분부터 10분 동안 동시호가를 받아 1시 16분부터 매매거래가 재개됐다. 매수세가 급증하며 거래 재개와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195원, 14.94% 높은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 시간이 두 시간에도 미치지 못했음에도 전날의 3배가 넘는 87만주가 손을 옮겼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