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용순자본비율이나 총자산수익률 등과 같은 증권사의 중요 정보가 빠르면 6월부터 비교 공시된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사의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안정성 지표들을 정기적으로 비교공시키로 하고 오는 5월까지 관련부서 협의와 홈페이지 구축작업 등을 마치겠다고 20일 밝혔다. 금감원은 2001회계연도 사업보고서의 기재내용부터 비교 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르면 6월부터 이 제도가 시행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개별 증권사의 영업보고서를 통해 증권사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밖에 없었지만 금감원이 비교공시를 시행하게 되면 투자자들은 증권사별 각종 경영지표와 통계분석 자료를 한 눈에 비교, 평가할 수 있게 된다. 금감원은 우선 △영업용순자본비율 등 자본적정성 관련자료 △자산부채비율 등 재무건정성 관련자료 △총자산순이익률 등 수익성 관련자료 △전산 백업(back-up)시스템 구축여부 등 거래안정장치 관련자료를 비교 공시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감독당국의 검사.제재조치와 증권사고 및 소송현황 홈트레이딩시스템 수수료 등의 정보로 공개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상호 증권감독국장은 "시장에 의한 증권업의 자율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증권산업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