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중국의 중커(中科)증권과 손잡고 현지에서 사이버트레이딩 사업을 벌인다. 홍완순 현대증권 사장은 20일 베이징에서 장장(張江) 중커증권 회장과 사이버트레이딩 구축을 위한 제2차 컨설팅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올 하반기 중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서비스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현대증권은 중커증권과의 사이버트레이딩에서 나오는 수수료 수입의 33%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커증권으로부터 컨설팅 자문료로 미화 40만 달러를 받았다. 현대증권 홍 사장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라 증권분야의 시장개방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이 시장에 먼저 진출한 이점을 활용해 향후 중국 비즈니스 분야를 기존 상하이 중심에서 선전 베이징 시아먼 등 10대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사이버트레이딩 시장은 현재 전체 약정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통신인프라의 발전에 따라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