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는 한보철강의 조건부 낙찰예정자인 AK캐피탈과 양해각서 체결에 관한 세부사항을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이날 채권금융기관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쳐 AK캐피탈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지난해 12월 AK캐피탈을 조건부 낙찰 예정자로 선정한 이후 협상을 벌여 가격 조정폭과 계약이행보증금 처리에 최종 합의했다. 매매금액은 실사결과를 반영해 입찰금액 401만달러의 9.3% 이내에서 조정하고 계약이행보증금 1,000만달러는 매도측의 고의나 중과실이 없이 계약 결렬시 AK측에서 포기한다는 내용이다. AK캐피탈은 향후 법원의 허가를 받아 한보철강의 공식 낙찰자로 선정되며 실사및 가격조정 절차를 거쳐 오는 8월말경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보철강은 본계약이 계획대로 체결될 경우 매각대금납입 등 매각작업이 올해 11월말에 마무리된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