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이 12일만에 130엔대로 재진입했다. 이에 따라 최근의 엔화 강세 기조는 일단락되고 달러 강세로의 전환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되고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18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8%가량 상승, 6개월중 가장 큰 폭의 오름폭을 기록하며 131.27엔을 기록했다. 장중 131.53엔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반락하며 마감했다. 일본 증시의 약세와 3월말 회계연도 결산을 앞둔 일본 현지법인의 본국송환이 거의 마무리됐다는 인식에 힘입어 엔화는 급격한 약세를 보였다. 또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되면서 미·일간 경제 펀더멘털 차이에 관심이 몰렸다. 메릴린치와 살로먼스미스바니(SSB)는 미국의 1/4분기 경제 성장률을 종전의 3.5%에서 5∼6%, 5.2%로 상향조정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전 8시 48분 현재 131.22엔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