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엔-달러 환율은 미국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일본투자자들의 달러화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11개월만에최대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지난주말(129엔)에 비해 1.8%나 오른 131.30달러까지 올라 미국이 일본의 수출확대를 위해 엔저를 용인했다는 소식으로 급등세를 나타낸 지난해 3월 30일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외환전문가들은 이날 달러화 강세에 대해 메릴린치증권과 살로먼 스미스 바니(SSB)증권이 잇따라 미국의 성장률을 상향조정하면서 일본시장으로부터 자금이 유입될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은행의 에릭 니커슨 외환전략가는 "달러화는 향후 상승세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는 향후 2개월내에 3년 6개월만에 최고치인 140엔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엔-유로화 환율은 지난주말에 비해 1.98엔 하락한 115.90엔을 기록했으며 달러-유로 환율은 0.2달러 하락한 88.26달러를 기록,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