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가 그동안의 소외를 떨치고 힘차게 비상했다. 전문가들은 은행주가 전체 지수와 함께 움직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단기 급등한 지수가 부담이지만 은행주의 매력이 재부각되는 단계라고 지적하고 있다. 19일 거래소시장에서 은행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4.03% 오른 218.60을 기록했다. 은행주를 이끄는 국민은행이 모처럼 3.51%나 올랐고 조흥 외환 대구 등 저가 은행주들이 5∼8%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외국인도 국민은행과 대구은행을 각각 5백17억원,1백43억원씩 순매수하며 전체 순매수 상위종목 1,3위에 올려놨다. 외국인은 지난주 후반부터 은행주에 대한 관심을 부쩍 높이고 있다. 굿모닝증권 권재민 수석연구원은 "올들어 은행업종지수가 종합주가지수 대비 상대수익률이 11% 하회하면서 조정을 거쳤지만 1·4분기 실적이 나오는 4월 초를 전후해 재상승이 기대된다"며 "특히 국민 하나은행에 대한 선취매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