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 호조에 힘입어 상장사와 코스닥 등록기업이 유상증자 등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이 크게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올 1,2월 직접금융자금조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장사와 코스닥 등록법인의 이 기간중 주식발행 금액이 2조1천2백82억원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4천76억원)보다 3백73%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올 1,2월 기업공개(거래소 1건과 코스닥 등록 36건)를 통한 공모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7백19.7%나 늘어난 3천4백51억원에 달했다. 상장·코스닥 등록사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실적도 1조6천6백95억원과 1천1백56억원으로 전년 1,2월보다 3백45.6%와 2백51.4% 증가했다. 한편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12.5% 줄어든 10조1백72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의 금융채 발행은 늘었지만 ABS(자산유동화증권)와 일반 무보증 회사채 발행이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 회사채는 올 2월 발행규모(2조2천26억원)가 1월보다 43.8% 증가,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도 증가하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