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최대 저항선을 인식되던 110선을 돌파하며 연중최고치를 재경신했다. 그러나 단기에 예상외로 급등한 터여서 대량 매도한 개인의 롱스탑 가능성, 프로그램 매물화 등에 따라 장후반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19일 코스피선물 6월물은 오후 2시 7분 현재 110.15로 전날보다 2.20포인트, 2.04%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107.75를 저점으로 110.70까지 고점이 수직 상승한 뒤 110선 지지여부가 탐색되고 있다. 현물 종합지수도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수를 축으로 880선의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장중 888대까지 상승했다가 차익매물이 상승폭을 조금씩 덜어내고 있다. 단기 상승에 따라 현물시장에서 증권과 투신이 매도를 지속하고 선물시장에서도 순매수 규모를 줄이면서 차익실현에 나서는 중이다. 외국인 매수가 3,800계약을 증가하는 등 여전히 매수세가 강해 장후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개인이 107∼108대에서 매도하며 6,000계약에 이르는 대량 매도를 한 상태에서 자칫 매수강화에 따라 롱스탑이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대로 시장베이시스가 꺾일 경우 플러스 0.2대 수준에서 들어온 프로그램 매수가 매물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시장관계자는 "매수세가 강해 110선의 상승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단기 급등해 기관 매수규모가 줄고 있어 장후반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외국인 매수에 삼성전자가 장을 이끌고 있고 금리가 움직이면서 돈도 유입되고 있어 900대로 가자는 분위기"라며 "개인 매도는 이익실현이 큰 게 있는 듯하지만 롱스탑이 걸려 상승폭이 커진다면 단기적인 부담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