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부정기선의 운임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올해 실적호전이 예상된다. 18일 대한해운 관계자는 "부정기선 운임지수가 올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876이던 운임지수는 3월초 1,035까지 올랐고 지난 15일에는 1,073을 기록했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2000년보다 10.2% 증가한 6천56억원의 매출과 18.8% 늘어난 7백4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환율상승으로 환산손(4백45억원)이 발생,3백48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회사 관계자는 "올 연말 환율이 지난해 말 수준인 1천3백26원 밑으로만 떨어져도 환산익이 나며 흑자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증권 이창목 연구원은 "부정기선 운임 상승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환율도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상이익의 흑자전환도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