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91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간 상승에서 소외됐던 인터넷, 소프트웨어가 급등세를 나타냈고 대형통신주 강세도 이어졌다. 연중최고치를 돌파한 고객예탁금 등 유동성을 바탕으로 개인이 1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소폭 매도우위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11분 현재 91.39로 전거래일보다 2.04포인트, 2.28% 올랐다. 90선까지 밀린 뒤 다시 올랐다. 장중 91선을 회복하기는 지난 2000년 10월 11일 91.39이후 처음이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책임연구원은 "경기회복이라는 펀더멘털이 확인된 가운데 기업실적 과정이 남아있다"며 "현재 자금이 채권과 부동산보다는 주식쪽으로 몰리고 있어 유동성 장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적이 뒷받침되고 덜오는 종목을 단기 매매하고 턴어라운드 종목은 장기매수가 가능하다"고 권했다. 다음, 새롬기술 등이 상한가에 오르는 등 인터넷주가 7% 이상 솟구쳤다. 이네트, 핸디소프트 등 소프트웨어와 엔씨소프트 등 디지털컨텐츠 업종의 오름폭도 4~5%에 달한다. 지난주 급등했던 방송서비스와 운송이 주춤하다. 국민카드, LG홈쇼핑, CJ39쇼핑, 아시아나항공 등이 소폭 내림세를 보일 뿐 시가총액 상위 20개 대부분이 강세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