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환율이 1,323원대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의 상승세를 연장하고 있으나 강도는 미약한 편이다. 달러/엔 환율이 지난주 말보다 소폭 반등한 수준이고 외국인 주식순매도 행진이 이어진 것이 영향을 가하고 있다. 지난주 후반 대규모의 주식순매도 가운데 역송금수요가 얼마나 등장할 지 여부가 관심사다. 그러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1,325원 근방에서는 업체의 매물이 대기하고 있어 쉽게 오름폭을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48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1원 오른 1,323.80원을 기록중이다. 지난주 말 역외선물환(NDF)환율은 보합권에서 한산한 거래를 조성하며 1,324/1,326원에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보다 0.10원 오른 1,322.90원에 출발한 환율은 조금씩 레벨을 높여 9시 46분경 1,323.90원으로 올라섰으며 대체로 1,323원선을 배회하고 있다. 수급상 어느정도 매치가 되고 있는 가운데 심리는 일단 달러매수(롱)에 약간 기울어 있는 정도. 달러/엔 환율은 지난주 말 뉴욕에서 일본 증시의 상승세가 영향을 미치며 129.04엔을 기록했다. 달러/엔은 이날 도쿄에서 반등세를 보이면서 이 시각 현재 129.35엔을 기록중이다. 오는 19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결정이 달러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165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 아흐레째 주식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역송금수요가 2억달러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돼 개장초 약간 달러매수(롱)마인드가 앞서 있다"며 "주식과 달러/엔은 서로 상충되고 위쪽에서 업체 매물이 나와 상승도 제한돼 오늘 거래는 1,322∼1,325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