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 페달을 밟고 있는 현대모비스 오름세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급등세로 연초 대비 77% 이상 오르는 등 적정주가에 근접함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것. 18일 LG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LG증권은 올해 현대모비스의 추정실적을 근거로 한 적정주가는 3만5,000∼4만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동원경제연구소는 현대모비스에 대해 최근 주가급등으로 가격메리트가 사라졌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춰 잡았다. 동원경제연구소 송상훈 수석연구원은 "사업부문별로 추정한 적정범위에 근접했기 때문에 추가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며 "올해 예상이익을 근거로 한 적정주가는 3만6,800원"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5일 전날보다 2,700원, 8.77% 높은 3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35% 넘게 상승했고 지난해 말 1만8,900원에 비해서는 77.24% 올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