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금감위의 한화석화에 대한 분식회계관련 제재가 오히려 호재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원증권 이정헌 애널리스트는 18일 금감위의 제재는 한화석화를 포함한 한화그룹이 추진중인 대한생명 인수와 관련된 정부의 부정적인 입장을 간접적으로 나타낸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주장을 인정한다면 한화석화는 추가적인 자금부담 가능성이 없어진다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주가에 호재로 판단하는 것이 맞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또 한화석화의 가용현금은 1천654억원이고 다음달까지 그룹빌딩 매각대금1천500억원이 유입될 예정인 점 등에 따라 금감위의 6개월간 유가증권 발행제한 조치로 인한 단기유동성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는 이번 제재조치와 함께 지난해 대규모 손실로 주가는 단기간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올해 이익이 작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1만3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