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코스닥시장은 늘어나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지수 90선에 안착할 전망이다.

이번주 코스닥시장은 단 하루의 조정도 거치지 않고 전 주말 대비 6.25% 오른 89.35를 기록해 17개월여만에 89선을 돌파했다. 거래소시장이 4.2% 상승한 860.36에그친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선전이다.

게다가 외국인은 이번주 거래소시장에서 8천332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870억원을 순매수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고객예탁금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중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에 본격 유입되고 있는데다 여전히 거래소시장에 비해 덜 올라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다음주엔 90선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객 예탁금이 12조7천349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한데다 주식형.혼합형 수익증권 등으로 유동성 보강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상승전망을 밝게 한다.

또 이번주 외국인이 강원랜드와 통신주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면서 두터운 매물대를 돌파했다. 따라서 다음주에도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진다면 지수상승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는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의 전반적인 재평가(Re-Rating) 작업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코스닥시장내 개별종목의 재평가 작업은 이미 진행중이어서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연구원은 "이번주는 강원랜드와 하나로통신,LG텔레콤 등 통신주의 상승이 지수상승의 버팀목이 됐다"며 "이번주의 특징은 실적이 좋은 저평가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정윤제 연구원은 "실적이 확인되지 않은 기술주보다 하나로통신 등 저가대형주와 홈쇼핑 등 내수우량주의 분할매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주가 양극화가정착되고 있는만큼 실적호전주를 사서,기다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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