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닥시장에서 홈쇼핑과 케이블TV 등 방송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이날 국회에서 여야가 통합방송법에 대한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이 관련 종목에 대해 대대적인 '사자'에 나섰다. 이에 따라 CJ39쇼핑과 미래티비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LG홈쇼핑은 9% 이상 상승했다. 한빛아이앤비와 디씨씨도 5% 이상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도 홈쇼핑주를 중심으로 순매수를 나타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시장에 이미 알려진 재료이지만 그동안 미뤄져 왔던 통합방송법안 개정작업이 진척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통합방송법 개정안이 현재 33%로 제한된 케이블TV 업체의 외국인 투자한도가 49%로 확대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이에 따른 기대감으로 '사자'가 대거 몰렸다는 설명이다. 또 최근 코스닥시장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재료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풀이됐다. 방송법개정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외국인 지분한도가 확대되기 때문에 수급상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