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액면가 기준 7%의 현금 배당을 의결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99년과 2000년(10% 현금 배당)에 이어 3년 연속 현금 배당을 실시하게 됐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전년대비 8.1% 증가한 4조6천11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연말에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외화환산손실 1천534억원이 발생, 783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금 흐름과 관계없는 외화환산손실을 제외하면 흑자를 올렸기 때문에 주주들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7%의 현금 배당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한진해운은 올해 37억5천만달러(약4조9천600억원)의 매출과 2억3천700만 달러(약3천13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