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조치가 지속되리라는 전망으로 상승했다. 1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 인도분은 배럴당 40센트 오른 24.56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17센트 상승한 24.06달러에 거래됐다. OPEC가 15일 비엔나에서 각료회의를 열어 지난 1월부터 이어온 감산조치를 6월까지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전날 차킵 캘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장관은 OPEC이 원유가를 배럴당 22달러에서 28달러 사이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모임에서는 앞으로 3개월 동안 원유공급량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며 하반기 공급량에 대해서는 6월 모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OPEC의 감산 조치로 올 들어 유가는 35% 상승했다. OPEC회원국들은 현재 하루 150만배럴을 감산해 2,17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