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김정표 책임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공세와 D램 현물가의 하락세,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 부담, 경기과열 조짐 등의 이유를 들어 주식시장 접근에 속도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15일 말했다. 그는 외국인은 국내 증시의 급등에 부담을 느끼고 지난달 이후 태국, 필리핀 등 신흥시장권의 후발국에서 일본, 대만 증시로 비중을 옮기고 있으며, D램가격이 조정국면에 들어가면서 외국인의 매도세 연장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수선물옵션 및 주식옵션 동시만기일이 지났지만 이월된 6천300여억원의 프로그램 차익매수잔고 물량은 향후 주가 행보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함께 경기과열을 우려해 정부가 경기부양정책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것도 단기적으로 증시가 다소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