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대구백화점 동양백화점 등 지방백화점이 연일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데다 신세계나 LG홈쇼핑 등 다른 유통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14일 증시에서 광주신세계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10만5천5백원으로 마감됐다. 동양백화점과 현대DSF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구백화점은 5.6% 올랐다. 특히 지난 8일 이후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다. 8일부터 5거래일간 광주신세계가 42.3% 폭등한 것을 비롯 △대구백화점 38.4% △동양백화점 49.3% △현대DSF가 58.3% 올랐다. 삼성증권 이윤경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으로 소비심리 개선추세가 고소득층에서 중산층 이하로 확대되고 있다"며 "경기 회복이 빨라지고 있고 월드컵과 대선 등도 다가오고 있어 올해 백화점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백화점의 실적개선은 올 1∼2월 영업실적을 통해 확인됐다. 대구백화점은 올 1∼2월 지난해 동기보다 12% 증가한 9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구백화점은 오는 3월말 결산(2001년 사업연도)에서 지난해보다 9.3% 증가한 5천3백억원의 매출액과 11.8% 늘어난 8백60억원의 영업이익,20.0% 증가한 5백5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광주신세계는 올 1∼2월 매출액이 14.9% 늘었고 동양백화점은 7.8%,현대DSF는 0.3% 증가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