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닥시장은 트리플위칭데이와 분식회계적발 등에도 불구하고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보합으로 출발한 뒤 트리플위칭데이 등의 부담과 외국인 매도세로 85선까지 흘러내렸으나 장 후반 거래소와 동반 반등하면서 결국 전날보다 0.53포인트(0.61%) 오른 87.49로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증시 하락 등 온갖 악재에도 개인들의 힘으로 지수가 소폭하락세로 버텨주자 투자심리가 살아나 장막판 매수세에 불을 지핀 것으로 분석했다. 거래량은 4억267만주, 거래대금은 1조9천518억원을 기록해 거래규모는 다소 줄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들이 222억원 순매수로 장을 주도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각각 146억원, 19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운송(4.6%), 비금속(3.7%)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으며 소프트웨어, 반도체, IT부품, 제약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KTF(1.6%), 강원랜드(3.2%), 기업은행(3.0%), 엔씨소프트(1.0%), LG홈쇼핑(3.1%) 등이 오른 반면 국민카드(-1.7%), SBS(-0%), 휴맥스(-0.5%) 등이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7개 등 331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 등 387개였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만기일에 대한 부담보다 만기일 이후 강세장에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인 변동성에 집착하기 보다시장의 근본적인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