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황사가 한반도를 덮친 영향으로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들의 주가가 크게 들썩이고 있다. 29일 오후 1시41분 현재 크린앤사이언스는 430원(6.30%) 오른 7260원에, 웰크론은 55원(1.98%) 상승한 2830원에, 오공은 60원(1.93%) 뛴 317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이날 전국의 대기질이 최악 수준을 기록하면서 수도권, 강원·충청권에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된 영향으로 보인다.크린앤사이언스는 공조용 여과지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데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대에 장 초반 24.74% 상승한 8520원까지 튀어 올랐으나, 현재는 상당 부분의 상승분을 반납했다.황사용 마스크를 만드는 웰크론과 오공도 마찬가지다. 웰크론의 장중 고점은 13.87% 오른 3160원이지만, 현재 상승폭은 2% 내외로 쪼그라들었다.기상청에 따르면 내몽골고원에서 발생한 황사가 한반도에 날라오면서 이날 오전 8시 기준 미세먼지 1시간 평균 농도가 서울 440㎍/㎥, 인천 349㎍/㎥, 경기 424㎍/㎥, 강원 329㎍/㎥, 충남 213㎍/㎥, 세종 190㎍/㎥, 충북 191㎍/㎥ 등을 기록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150㎍/㎥를 초과하면 ‘매우 나쁨’ 수준으로 분류된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애플 주가가 힘을 못쓰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데다, 외부적으로는 규제 리스크가 불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관련주들도 상승동력(모멘텀) 없이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29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간밤 미국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1.83달러(1.06%) 하락한 171.48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2월14일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인 198.11달러를 찍은 지 3개월여 만에 13% 넘게 밀렸다.최근 주가 하락의 가장 큰 배경은 중국 시장에서의 아이폰 판매량 부진이 꼽힌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최근 중국정보통신연구원 통계를 인용해 애플이 지난달 중국에서 아이폰 240만대를 출하하는 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전년 동기 대비 33% 급감한 수치다.중국 정부의 '공무원 아이폰 사용 금지령'에 더해 현지 업체 화웨이의 급부상으로 애플의 입지가 점점 쪼그라드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의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년 전 2위(19%)에서 올해 4위(15.7%)로 두 계단 밀려났다.회사 밖 상황도 악재로 꼽힌다. 최근 미국과 유럽 당국이 빅테크들의 갑질 문제를 들여다보기 위해 애플·메타에 대한 대대적 조사에 들어갔다.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행위가 밝혀지면 애플은 연간 세계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내야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특히 미 정부가 애플에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냈단 소식이 전해진 지난 21일 애플은 4% 넘게 급락했다. 주가는 지난 7일 169달러까지 밀려났다가 2주 만에 10포인트를 회복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새로운 규제 리스크에 다시 급속히 위축됐다.국내 애플 관련주들도 주
SK증권은 29일 JB금융지주에 대해 "은행업종 내에서 가장 효율적인 자본활용을 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5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이 증권사 설용진 연구원은 "업계 내 가장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기록하고 있고 지방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자본비율 및 총 주주환원율을 기록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추진되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자본 활용의 효율성 제고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니셔티브에 가장 부합하는 회사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이어 "현재 경영진이 제시하고 있는 자본정책 등 전반적인 방향성이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 관점에서 설득력이 충분하다"며 "업계 전반에 걸친 디스카운트 완화 추세가 나타날 때 보다 높은 상승 여력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설 연구원읜 JB금융지주의 올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예상치 평균)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1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163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2bp 하락할 것으로 보이고 원화대출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1% 내외 수준의 성장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또 "크레딧 코스트(대손충당금 비율)는 가파르게 상승하던 연체율 추세 등이 지난해 4분기부터 안정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보수적인 비용 반영을 진행한 점 등을 고려해 약 0.78%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주주환원은 자사주 매입소각보다는 배당 중심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설 연구원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