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들어 환율이 1,323원선에서 변화의 움직임을 감지하기 어렵다.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2,000억원을 훌쩍 넘어서고 달러/엔이 소폭 반등해 하방경직성이 강화된 외에 별다른 변화는 없다. 업체들의 실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은 탓에 거래는 활력을 찾아보기 힘들다. 방향 탐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전중부터 이어지고 있는 1,322∼1,323원의 좁은 박스권내 거래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포지션 여부에 따라 어느 한쪽으로 등락이 일어날 수도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2분 현재 전날보다 2.70원 오른 1,323.2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오른 1,323.2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323∼1,323.50원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분위기는 달러매수 쪽에 약간 기울어진 패턴을 띠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8.85엔으로 오전장 후반에 비해 소폭 반등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726억원, 129억원의 주식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결제수요가 오전중에도 꾸준히 나왔고 상당히 조심스런 거래를 보이고 있다"며 "위쪽으로도 레벨에 대한 경계감이 있어 쉽지 않고 위아래 어느 한쪽으로 방향을 잡는다면 2∼3원 범위에서 등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