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대형주의 낙폭이 커졌다. 뉴욕증시 약세와 트리플위칭데이, 기업의 분식회계 제재 관련 소식으로 불안심리가 커졌다. 거래소 대형주가 대부분 약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키우자 코스닥도 대형주 중심으로 따라 흘렀다. 14일 코스닥지수는 낮 12시 7분 현재 86.29으로 전날보다 0.67포인트 하락했다. 정보기기, 인터넷, 전기전자, 기계장비, 화학 등이 소폭 올랐고 대부분의 업종은 약세로 전환했다. 하락종목수가 467개로 늘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억원과 11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고 개인이 231억원의 순매수로 지수 하락을 저지하고 있다. 강원랜드, 휴맥스, LG홈쇼핑, CJ39쇼핑 등이 소폭 올랐고 KTF, 국민카드, LG텔레콤,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등 대부분의 지수관련 대형주가 낙폭을 키워 지수에 부담이 되고 있다. EG, 바이오랜드, 벤트리, 바이오시스 등 바이오관련주와 삼아약품, 삼천당제약, 신일제약 등 제약주가 상승세다. 현대디지탈텍, 한단정보통신 등 셋톱박스주가 상승전환했고 디지틀조선, 다음, 옥션 등 인터넷주가 상승폭을 키웠다. 200만달러 수주를 발표한 주성엔지니어가 소폭 올랐고 아토, 유원컴텍, 코삼, 원익 등 대부분의 반도체관련주가 약세를 지속했다. 컴퓨터와 LCD관련주도 대부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전날 대규모 수주를 발표한 텔슨전자가 전날 상한가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고 텔슨정보통신. 세원텔레콤 등 그밖의 단말기주는 약세에 머물렀다. 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만기일 영향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분식회계관련 악재가 나오면서 최근 나흘 상승한 데 따라 조정을 보이고 있다"며 "인터넷이나 화학주의 상승은 순환매 관점에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아직 더 갈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고 충격을 받을 만한 조정도 없어 보인다"며 "DVR이나 전자화폐 등 수익모델 확실한 종목에 대한 매수기회로 이용하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