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최근 D램 가격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며 오는 3.4분기부터 다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14일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2.4분기 D램 가격 약세는 이미 예견했던 사항이며 문제는 얼마나하락선을 지탱하느냐"라며 "그러나 공급과잉 상황이 심각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지적했다. 이어 "생산업체의 재고수준이 낮고 하이닉스와 마이크론간 협상이 불투명한데다유통재고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하드웨어 IT사이클이 디스플레이, 디지털가전, PC순으로 회복되고 있고 PC가 하반기부터 B2B수요로 이전되면서 D램수급은 다시 타이트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심성증권의 임홍빈 애널리스트는 "D램 수급상황이 과거와는 다른 메커니즘을 보여주고 있다는데 주목해야 한다"며 "중소 PC업체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D램 현물가격의 비중이 약화됐고 고정거래선과 현물가격의 차이도 용인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또 "현시점에서 메이저업체들이 D램가격을 5달러선으로 인상할경우 PC업체들의 저항은 물론 후발업체들의 생존 및 투자의지 강화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당초 추가인상은 관심밖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증권은 "삼성전자[05930]가 2.4분에 D램가격 약세전망에도 불구하고플래시메모리, S램 등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TFT-LCD사업도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강력매수(STRONG BUY)'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