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양기인 애널리스트는 14일 철강업에 대해 미국의 반덤핑 결정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 초기국면이란 점을 고려해 업종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양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구제조치 효과는 이미 진행형이었기 때문에 각국의대미수출 물량이 줄었고 ▲올들어 국제 강재가격 상승은 실물경기회복에 따른 현상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 추가하락의 가능성이 낮으며 ▲구제조치 발표이후 국제가격의 동요가 없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이번 구제조치로 인해 국제철강재 가격은 회복세가 다소 주춤할 가능성은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내 기업의 경우 수출물량 규모와 관세율 등을 고려하면 판재류업체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업체별로는 포스코의 경우 열연강판 70만t 대부분이 UPI사에 대한 직배물량인데이 물량은 제외돼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타격이 큰 동부제강은 냉연강판 수출이 20만t 규모이지만 기존 냉연강판 라인을석도원판으로 돌려 냉연강판 생산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그는 전했다. 한편 내수판매 의존도가 높은 전기로업체(INI스틸, 동국제강, 한국철강, 세아제강)는 이번 조치의 영향이 없으며 국내 건설경기 회복에 힘입어 영업환경이 개선추세에 있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