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가 탄탄한 SI(시스템통합)업체다. 지난 97년 신세계백화점 정보통신 사업부에서 분리.독립해 설립됐다. 신세계 그룹 계열사라는 안정적 매출처를 갖고 있다. 자금여력이 풍부한 신세계 그룹의 지원아래 계열사 IT(정보기술)인프라 구축을 전담하고 있다. 새로 진출한 전자상거래 부문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SI사업의 안정성과 전자상거래 사업의 성장성을 겸비한 업체로 평가된다. 신규사업인 전자상거래 부문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SI(시스템통합)와 SM(시스템유지보수),소프트웨어 유통부문도 꾸준히 성장하는데 힘입어 올해 실적호전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1천6백8억원과 72억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에 비해 각각 27.2%와 43.5% 늘어난 수준이다. 전자상거래 부문의 매출비중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에 비해 0.4%포인트 개선된 4.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자상거래 사업부문이 급속히 커지면서 사업 체질을 개선시키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전자상거래 실적호전으로 동종 업체와 차별화된 독특한 매출구조를 갖게 됐다. SI업체들의 경우 현재까지 수익성이 낮은 SI와 SM사업의 매출비중이 90%를 웃돌고 있다. 반면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68.1%,지난해 64.5%로 줄어들고 있다. 전자상거래 사업은 사업초기 설비투자가 이뤄지면 고정비 부담이 적다. 극단적으로 규모의 경제에 충실한 성격을 갖고 있어 수익성 개선 속도는 훨씬 가파라 질 것으로 전망된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사업부문은 크게 B2C(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와 B2B(기업간 전자상거래)분야로 나눠진다. B2C영역은 신세계와 이마트의 온라인 쇼핑몰 사업으로 분류된다. 이 부문은 지난해 1월 이후 매출 증가세가 꾸준하다. 다만 아직 영업흑자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시장진입 과정에서 투입되는 마케팅 비용이 적지 않고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군이 마진이 낮기 때문이다. 앞으로 취급상품 종류를 마진이 높은 생선이나 육류 등 신선식품까지 다양화하고 사이버 이마트 서비스 범위를 지방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B2B부문은 MRO(기업소모성자재),유통VAN(부가가치망),웹에이전시 등으로 구분된다. 기업의 소모성 자재를 일괄구매해 납품하는 MRO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계열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뒤 4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앞으로 그룹 계열사와 협력업체의 소모성 자재를 총망라해 일괄구매를 대행할 예정이다. 유통VAN은 온라인 쇼핑몰과 더불어 수익성을 개선해줄 신규 유망사업 부문이다. 현재 1천5백여 이마트 협력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른 유통VAN 사업자와도 공동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이용한 웹사이트 구축 등 전산용역을 수행하는 웹에이젼시 사업부문은 매출총이익률이 50%선에 이르는 고수익 사업부문이다. 매출액 규모가 작지만 수익성이 높고 매월 실적도 꾸준하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