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자본금 규모가 큰 대형주가 가장 많이 올랐지만 `대박' 종목은 소형주에 몰렸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관리종목과 우선주를 제외한 대형주는 평균 38.0% 상승했으나 중형주와 소형주는 그에 못미치는 33.6%, 31.2%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연초 삼성전자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업종대표주 등 덩치가 큰 대형주들이덩달아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 반면 소형주는 대형주의 그늘에 가려 평균 상승률은 뒤졌지만 몸집이 작은 만큼매기가 조금만 몰려도 눈에 띄게 튀어올라 `대박'주가 등장했다. 소형주 중 진흥금고와 코오롱인터내셔널은 주가가 4배이상 치솟았으며 한국공항,성도 등은 2배 넘게 뛰었고 케이씨텍, 웅진코웨이, 코미트금고, 한솔전자, 계양전기,세림제지, 서울금고, 한국고덴시도 2배이상으로 상승했다. 이에 비해 주식수가 많아 무거운 대형주는 조금씩 골고루 올라 한빛여신이 2배오른 것이 최고이고 삼보컴퓨터(146%), 대한항공(103%), 금호종금(98%), LG화학(93%)등이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대우증권 이영원 연구위원은 "소형주의 경우 종목별로 등락률 편차가 크기 때문에 종목 선정시에 실적 등을 특히 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