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아연 니켈 등 비철금속의 국제가격이 3월들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 풍산 삼미특수강 대양금속 등 비철금속 업체의 실적호전세가 기대된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월 들어 전기동의 국제가격은 ?당 1천5백30달러에서 1천5백93달러로 4.1% 올랐다. 아연은 3.4% 상승했고 니켈도 6.13%나 급등했다. 올해 들어 각각 9.0%와 6.3%,12.8% 오른 것에 비하면 3월 들어 가격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비철금속 가격의 상승에 따라 관련 업체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비철금속 가격의 상승은 수요 증가를 반영하는 것으로 이에 따른 추가적인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한국투자신탁증권 이진우 연구원은 "비철금속 가격의 상승은 관련 업체들의 실적에 매우 긍정적"이라며 "관련 업체의 주가는 비철금속의 가격 변동과 궤를 같이 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비철금속 가격은 지난해 11월을 바닥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는 올 하반기부터는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자재값 상승세를 등에 업고 비철금속업체의 주가도 최근 완연한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이달 들어 풍산은 22.8%나 급등했고 고려아연도 7.7% 올랐다. 또 니켈을 원재료로 스테인리스 강판을 만들어내는 삼미특수강과 대양금속도 같은 기간 각각 21.8%와 25.0%나 올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