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대표 박운서)은 지난해 4.4분기 이후 지난 2월까지 5개월째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데이콤의 박운서 대표이사 부회장은 PC통신 천리안의 새로운 유료 포털 서비스인 `씨에이치오엘닷컴'(www.CHOL.com)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 4.4분기에 36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 지난 98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냈으며 올들어 1, 2월 합쳐서 40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이같은 추세로 볼때 올해 330억원의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에는 돈안되는 사업은 안하다보니 매출이 1∼2% 증가에 그쳤지만 올해는 지금까지 매출이 10% 가량 증가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증가한 1조2천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그동안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해왔다"며 "올해는 적자를 탈피하고2003년에는 경영을 정상화하고 2004년에는 재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콤은 PC통신 서비스인 천리안을 인터넷 우표 포털사이트 씨에이치오엘(www.Chol.com)로 변경,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오는 9월 독립법인으로 분사할 방침이다. 데이콤은 중국내 2천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차이나닷컴과 제휴를 위해 다음주초 중국 상하이에서 이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데이콤은 차이나닷컴의 한국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한국의 한류문화, 오락, 교육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반대로 씨에이치오엘 사이트에 중국의 문화와 관련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방안을 제안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