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중기청 주관으로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던 코스닥 25개 업체에 대해 인수기관들이 대규모로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이들 해외BW의 펀드운용을 담당하는 ADM코리아는 신주행사가격보다 해당기업의 주가가 낮고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단기간에 대규모의 신주인수권을행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기륭전자,다산씨앤아이,대원에스씨엔 등 25개 코스닥 업체들은 작년말 옛 동양종합금융을 주간사로 해외BW를 발행했고 지난 11일부터 이들 BW의 신주행사가 가능해 주식공급물량급증 우려가 제기됐었다. 현재 이들 BW는 ADM측이 설정한 '코로나스'펀드에 편입돼 있고 이 펀드는 다시채권을 발행, 해외투자자를 유치했다. 현재 코로나스펀드에 편입된 BW 발행 업체는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수출주도형 중소기업들로 상장사 10개, 등록사 25개, 비상장사24개 등 모두 59개 업체다. ADM코리아 고위관계자는 "신주인수권을 한꺼번에 행사할 경우 해당기업의 물량부담이 만만치 않아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2006년 11월까지 행사가능하므로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꺼번에 특정기업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하게 될 경우 펀드의 자산건전성을 해치게 되는만큼 투자자의 이익에도 도움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