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황금단.김윤정 애널리스트는 12일 향후 종합주가지수는 조정후 기관 주도로 재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기관화 장세의 이유에 대해 ▲저금리기조와 유동성 증대로 증시참여 가능성 고조 ▲경기회복.기업실적 개선 가시화로 주식투자 매력 증대 ▲주식 간접투자상품으로 자금 유입에 따른 매수여력 증가를 들었다. 최근 가치평가에 근거한 투자를 선호하고 있는 기관은 신규자금의 유입분은 우선적으로 블루칩을 편입한 후, 자금이 증가할수록 유통 물량이 많고 실적이 수반되거나 구조조정에 성공한 우량주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이들은 예상했다. 삼성증권 자체 투자의견이 시장수익평균 이상이고 거래소시장 주가수익비율 수준이 12배 이하, 부채비율 300% 이하, 영업이익 및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이 향후 기관이 선호할 종목이 될 것으로 이들은 전망했다. 삼천리 LG건설 한일시멘트 동아제약 LG전선 한국제지 한섬 현대중공업 삼성SDI현대모비스 국민은행 제일모직 코오롱 한국단자공업 한국전력 대덕GDS 기아차 삼성정밀화학 한진 호남석유화학 웅진닷컴 제일제당 INI스틸 LG전자가 이에 해당됐다. 9.11테러사태 이후 현재까지 지속하고 있는 상승추세는 외환위기 이후인 99년진행되었던 상승 흐름과 주가 뿐 아니라 경기 및 유동성 측면에서 유사하며, 투자주체별 매매패턴도 흡사하다고 이들은 분석했다. 주가지수가 최저 499.14에서 최고 814.24를 기록한 지난 99년 2월25일∼5월24일과 최저 468.76에서 최고 704.50을 기록한 2001년9월17일∼12월21일은 각각 외환위기와 테러사태로 과매도한 부분을 외국인 매수로 회복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은 양 기간 통산 4조6천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조5천984억원을 순매도했다. 또 지수가 최저 698.69에서 최고 1,027.93을 기록한 99년5월25일∼99년7월9일과최저 646.49에서 최고 843.06을 기록한 2001년 12월24일부터 지난 8일까지의 현국면은 경기회복과 유동성 증대로 본격 상승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양 기간 기관은 통산 4조5천80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1조5천200억원을순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전 국면에서 매수한 외국인은 현 국면에서 이익실현 및 포트폴리오 교체에 주력하지만 기관은 적극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