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는 11일 삼성전자가 코리아써키트를 삼성전기와 대덕전자에 이은 제3의 PCB공급업체로 선정함에 따라 대덕전자의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삼성전자로부터 얻을 사업기회가 축소될 위험이 있어 주가의 하락압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회사에 대한 중기 투자의견을 2단계 낮춘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장기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강력매수를 유지했다. 메릴린치는 대덕전자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실망스러웠던 데다 올해 들어서도 휴대폰용 PCB수요도 부진했으며 네트워크용 PCB수요의 회복도 가시화되지 않고 있어 올해 예상 EPS(주당순이익)을 10% 가량 낮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