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12일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가 한국의 기업지배구조개선을 목적으로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orea Corporate Governance Fund)'를 설립해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견 상장사를 선정, 기업지배구조개선을 조건으로 투자될 이번 펀드는 현재 한강구조조정기금을 운용하는 스위스의 취리히 스커더 인베스트먼트가 주간을 맡아 1억5천만달러규모로 설립되며 IFC는 이중 2천만달러 또는 총투자의 25%만 투자할 예정이다. 한편 재경부는 IFC가 이번 펀드의 설립과 함께 지난 98년부터 해온 국내 일반주식투자는 외환위기 극복에 따라 중지하며 앞으로는 기업구조조정, 중소기업지원 등제한된 분야에 선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FC는 지난 98년 이후 하나은행, 국민은행, 굿모닝증권, 한불종금, 제일투신증권 등 금융회사에 지분투자 및 자산담보부증권 인수지원을 한 것을 비롯해 호남화학,하림, 신무림제지 등에의 대부 등 현재 9억2천770만달러를 한국에 투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