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미국시장과 연동해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장 초반 급등 후 그려지기 시작한 하락곡선이 이날도 연장되는 분위기다. 최근 금리 상승을 이끌었던 경제 지표 재료가 대부분 노출돼 당분간 금리가 추가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2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6.19%에 거래됐다. 5년 만기 2002-2호는 6.91%로 0.02%포인트 내렸다. 국채 선물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3월물은 0.03포인트 상승한 104.40, 6월물은 0.06포인트 오른 103.07을 각각 가리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통안채 발행이 시장에 크게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 선물의 안효성 대리는 "통안채 입찰이 단기물로 1조5,000억원정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통안채 만기가 이번달 후반 3조원 이상 몰려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정도 입찰할 경우 시장에 그리 큰 악재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들어 주식시장의 영향력도 크게 줄었고 예상되는 재료도 없어 금리는 6.20%이하의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