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 이정헌 애널리스트는 12일 SK에 대해 SK텔레콤 지분에 대한 가치평가 등을 고려하면 적정주가는 보수적으로 산정해도 2만1천300원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SK의 지난해말 기준 투자유가증권의 장부가액이 4조7천555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3배가 되고 SK텔레콤에 대한 지분은 투자유가증권의 51.4%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어떠한 방법으로든 이에 대한 가치산정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유가증권의 가치산정에서 SK텔레콤만 대상으로 하더라도 충분하며 이중 연내에 처분될 것으로 예상되는 7.2%를 제외한 19.6%는 SK그룹의 지배구조를 감안해 앞으로 처분될 수 없을 것으로 간주하고 가치산정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준으로 산출한 주당 수익가치는 1만6천300원이고 투자유가증권의 가치는5천원으로 이를 더한 적정가치는 주당 2만1천300원으로 계산된다고 그는 분석했다. 그는 주당 자산가치의 산정에서 적용한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는 총자산대비 투자유가증권의 비중이 높은 상장업체 9사중 보수적인 자산가치 산정을 위해 PBR배율이 높은 LG전자, LGCI, 제일제당 등 3개사를 제외한 6개사의 평균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