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 만에 소폭 올랐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75포인트 오른 827.02를 기록했다. 트리플위칭데이(지수선물·지수옵션·주식옵션 동시만기일)를 앞두고 선물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주가가 크게 출렁거렸다. 장중 한 때 820선이 무너졌으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줄면서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 개인과 함께 외국인 매물을 받아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3천만주와 3조원대로 전주말보다 줄었다. 저평가 인식이 확산된 보험업종지수가 2.92%나 오른 것을 비롯 철강금속 화학 유통업이 올랐고 비금속 기계 운수창고 은행업종은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국민은행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등이 소폭 내린 가운데 SK텔레콤과 한국통신 등 통신서비스주는 강보합을 나타냈다. 미국의 수입규제 이후 낙폭이 컸던 포항제철이 열흘 만에 올랐고(2.95%) CDT가격 상승과 신제품 기대가 부각된 삼성SDI는 8.87%나 상승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현대모비스 금강고려화학 LGCI 등도 8∼10%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현대해상이 모처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넥센타이어 KTB네트워크 계양전기 세림제지 등 실적호전 예상 중소형주들도 상한가 대열에 함께 했다. 반면 새한 계열사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개별주식 옵션 시장은 삼성전자 36계약,국민은행 6계약,한전 3계약 등 총 45계약만 체결되는 극심한 거래부진 양상을 나타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