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트리플 위칭데이(지수선물·지수옵션·주식옵션 동시만기일)를 앞두고 거래소 코스닥시장 모두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12조원을 넘어선 고객예탁금과 투신권의 초대형펀드 설정,연기금 등의 풍부한 대기매수세를 감안하면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 가능성이 높다. ◇코스닥=상대적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의 경우 지수 850선 돌파에 실패한 이후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오는 14일 사상 초유의 '트리플위칭데이'(선물·옵션·개별옵션 만기일)를 앞둔 프로그램 매물 부담감으로 지수 자체가 지지부진할 가능성이 크다. 아직 저평가 메리트가 살아 있고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한다는 점에서 만기일까지는 코스닥시장이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박스권 고점인 850선의 저항을 감안한다면 지수 움직임은 그리 크지 않고 주후반 거래소로 매기가 재차 이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신한증권 박효진 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반도체 장비·재료,전자화폐 등의 테마가 살아 있거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꾸준한 종목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매물 부담이 덜한 우량 신규등록주도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덧붙였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